2014년 600주년을 맞이한 남대문시장
1414년 나라에서 몇몇 상인들에게 ‘정부 임대전’ 형식으로 자리를 내 준 게 시초로 꼽힌다. 1608년(선조 41) 들어서 대동미(大同米)•포(布)•전(錢)의 출납을 맡아보는 선혜청이 지금의 남창동에 설치되면서 지방 특산물 등도 매매됐다. 선혜청은 대동법이 시행되면서 생긴 관청으로 대동미와 대동포 등의 출납을 관장하던 관청이었다. 1897년에는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으로 상거래의 기틀을 잡기 시작했다.
남대문시장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비롯해 1954년, 1968년, 1977년 등 각종 크고 작은 화재 등으로 다사다난한 고초를 경험하면서도 발 빠르게 회복하며 최고•최대 시장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